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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걔 완전 걸레야” “걸그룹과 원나잇”… 디스패치, 새 카톡방 공개

입력 | 2019-03-12 10:12:00

사진=뉴시스,뉴스1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다른 사람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추가로 보도됐다.

12일 디스패치는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대해 보도했다. 그의 카톡 채팅방은 크게 '승리팸'과 '준영팸'으로 나뉜다.

승리와 정준영이 함께 차린 주점 '밀땅포차' 멤버들의 카톡 채팅방에는 승리와 정준영, 가수 C 씨, 그리고 K 씨, H 씨, Y 씨, G 씨 등이 속해 있다. K 씨는 걸그룹 출신 여가수 오빠인 G 씨의 관계 영상을 올렸다. K 씨가 몰래 찍은 영상이다. G 씨는 K 씨 몰카에 "ㅋㅋ"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채팅방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대화도 오고갔다고. 지난 2015년 해외 축구 구단주 딸 일행이 한국을 찾았을 때 승리는 "잘 주는 애로"라는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이밖에 수십 개의 카카오톡 채팅방이 있었다. 그리고 영상을 몰래 찍어 이 채팅방에 공유했다. 피해 여성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도 있었다고.

정준영의 몰카 메이트는 K 씨다. 두 사람은 10개월 동안 10여개의 몰래 찍은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가수 용준형과 정준영의 1:1 대화도 있었다. 정준영이 "영상만 안 걸렸으면 (성관계를 더)하는 건데"라고 아쉬워하자 용준형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고 물었다.

이 밖에도 정준영 채팅방은 연예인 품평회나 마찬가지였다. "X가 Y(걸그룹)와 원나있 했어", "Z 완전 걸레야" 등의 대화가 오고 갔다.

한편 정준영 측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금도 국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13일에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