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곤(64) 전 닛산·르노 회장이 과거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르노자동차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의혹과 관련, 프랑스 검찰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고 NHK 등이 12일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은 르노자동차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10월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자신의 결혼식을 열었는데, 프랑스 검찰은 그가 회사 공금을 결혼식 비용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배임 및 회사재산 남용 혐의로 예비수사에 들어갔다고 NHK는 설명했다.
베르사유궁은 통상 시설을 빌리는 데 5만 유로(약 6400만 원)가 들지만, 르노는 지난달 내부 감사보고서를 통해 곤 전 회장이 회사 공금으로 결혼식 비용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곤 전 회장의 프랑스 변호사는 지난달 8일 곤 전 회장은 베르사유궁을 무상으로 사용한지 몰랐다며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