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갈수록 상황 악화”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이번 주 내로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모든 외교 인력들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대사관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직원 가족들을 모두 귀국시켰던 지난 1월24일 결정처럼, 이번 결정은 갈수록 악화되는 베네수엘라의 상황과 이 곳에 남아 있는 미 대사관 직원들의 존재가 미국의 정책에 제약이 된다는 결론을 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카라카스 주재 미 대사관에서 누가, 언제 철수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
지난 7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정전사태 배후에 미국이 있다면서 “나라를 파괴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의적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