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2019.3.11/뉴스1 © News1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올해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해 통합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2년 전에는 정규리그, 작년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두개 다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2년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너졌다. 작년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기본기가 좋다. 블로킹, 공격력, 서브 등에서 상위에 있다. 시합에서 이길 요인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의 답변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저도 현대캐피탈이 올라갈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공은 둥글고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준비를 잘 하면 기회는 한 번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설욕을 준비 중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신뢰와 믿음이 잘 형성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후반에 몇몇 선수 부상으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아쉬움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려 노력했다.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진행될 것 같냐는 질문에 최 감독과 신 감독은 모두 2차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2차전에서 끝나면 안 된다. 3차전까지 가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