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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만 65% 등 과다… 가업승계 제도 바꿔야”

입력 | 2019-03-13 03:00:00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현재의 가업승계 제도는 기업의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중견기업인이 가업을 승계할 때의 과도한 세금 문제가 해결되도록 임기 3년간 노력할 것입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65·사진)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인이 가업승계를 위해 상속하려고 하면 상속세 65%다. 여기에 주식양도세 22%까지 낸다면 경영권 유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이 명문 장수기업에서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중견기업 지원 정책이 중견기업 진입을 앞둔 예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갓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 위주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전문기업, 대기업으로 육성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은 지속 가능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투자, 성장, 고용, 기업가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