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마커그룹 송명빈(50) 대표가 13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송 대표가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송 대표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12일 직원 양모 씨(34)는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양 씨는 폭행 동영상과 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송 대표는 양 씨가 배임,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 양 씨를 배임, 횡령, 무고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맞고소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