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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난 야동 안봐, 모을 뿐” 방송 발언 재조명 …누리꾼 “소름”

입력 | 2019-03-13 14:09:00

정준영 영상유포, “난 야동 안봐, 모을 뿐” 방송 발언에 누리꾼 “소름”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협의로 입건되면서 그의 과거 언행 하나하나가 재평가 받고 있다.

당시에는 농담 혹은 방송 콘셉트로 취급됐던 말들이 온라인에서 비난의 소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년 전 정준영이 "나는 야동 안 봐, 모을 뿐이야"라고 말했던 영상이 13일 소셜미디어에서 캡쳐 형태로 다시금 공유되고 있다.

정준영의 이 발언은 '남성들의 검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주제로, 한 영상 플랫폼 업체에서 만든 동영상 콘텐츠에서 나온다.

이 영상에서 정준영은 "난 야동 같은 거 안 봐"라고 당당하게 말 한뒤 고개를 돌려 엉큼한 눈빛으로 "그냥 모을 뿐이야"라고 말하며 하드디스크를 흔들어 보였다.

또 "여자 몸매가 뭐가 중요해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말한 후 고개를 돌려 "난 마음이 꽉찬 여자가 좋더라"라며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손모양을 해보였다.

영상에는 이 외에도 "자기는 뭘 입어도 예뻐...근데 안 입은 게 제일 예뻐", "난 가슴 큰 애들 별로야...근데 작은 건 더 별로야", "네가 뺄 살이 어딨어? 지금정도면 되지...딱 돼지! 돼지!"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물론 영상의 콘셉트상 재미를 위해 한 발언이거나 혹은 대본이겠지만, 이미 '몰카'논란을 한차례 빚은 인물이 또다시 '몰카'로 입건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농담으로만 볼 수 없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시 보니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준영은 2016년에도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바 있다. 며칠 뒤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상황은 정리 됐으나, 이번에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면서 그동안의 부적절한한 행실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