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마지막 거점 지역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IS 패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진행된 IS 거점지역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3000여명이 넘는 IS 전사들이 투항해왔다고 SDF측은 밝혔다. SDF측은 또 사실상 IS군과의 교전은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영국 크기만한 영역을 장악했던 IS의 ‘칼리프(이슬람 대제국)’는 이제 시리아 동부 바구즈 마을의 남루한 텐트 야영지밖에 남지 않았다.
SDF는 이후 지난 10일부터 3일 연속으로 야간 시간을 이용해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며 IS군과 교전을 벌이며 항복을 촉구해왔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전날 밤 진행된 대규모 폭격으로 수천명의 IS 대원들이 SDF 진영으로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SDF는 또 이날 소수종파 ‘야지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도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군 측은 현재 IS 거점 지역인 바구즈 마을에 포위망을 형성하고 전투기와 드론을 활용해 숨은 요쇄를 집중 공격하고 , 야간에만 공격을 집중하고 낮 시간에는 투항을 선동하는 등 심리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