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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군 3000명 투항…시리아민주군, 사흘째 ‘소탕작전’ 막바지

입력 | 2019-03-13 18:14:00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마지막 거점 지역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IS 패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진행된 IS 거점지역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3000여명이 넘는 IS 전사들이 투항해왔다고 SDF측은 밝혔다. SDF측은 또 사실상 IS군과의 교전은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영국 크기만한 영역을 장악했던 IS의 ‘칼리프(이슬람 대제국)’는 이제 시리아 동부 바구즈 마을의 남루한 텐트 야영지밖에 남지 않았다.

SDF는 지난 몇 주동안 IS 소탕을 위해 군사 작전을 벌였으나, 바구즈 마을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수천명이 쏟아져 나와 며칠동안 공습을 중단했었다.

SDF는 이후 지난 10일부터 3일 연속으로 야간 시간을 이용해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며 IS군과 교전을 벌이며 항복을 촉구해왔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전날 밤 진행된 대규모 폭격으로 수천명의 IS 대원들이 SDF 진영으로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SDF는 또 이날 소수종파 ‘야지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도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군 측은 현재 IS 거점 지역인 바구즈 마을에 포위망을 형성하고 전투기와 드론을 활용해 숨은 요쇄를 집중 공격하고 , 야간에만 공격을 집중하고 낮 시간에는 투항을 선동하는 등 심리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