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선정위 ‘해질 무렵’ 등 13권 선정, 한국인 두번째… 5월 수상자 발표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 작가를 포함한 후보 13명을 발표했다. 심사위원 5명이 책 108권 가운데 13권을 추렸다. 아니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슈만(독일)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 씨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황 작가는 2015년 발표한 소설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에 들었다. 소설은 성공한 60대 건축가 박민우의 기억을 따라간다. 산골 출신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던 박민우와 또 다른 주인공인 젊은 연극연출가의 지난한 삶을 교차하며 삶의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되묻는다. 2018년 프랑스에서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도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1969년 제정됐으며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새로 만들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