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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안내판 2500개 연내 알기 쉽게 바꾼다

입력 | 2019-03-14 03:00:00

정재숙 문화재청장 간담회서 밝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도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아 재미없고, 불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문화재 안내판 2500여 개가 쉽고, 흥미로운 안내판으로 바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전국의 1392개 문화재에 있는 안내판 2500여 개를 올해 안에 알기 쉽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단어와 문장, 번역 오류가 있거나 낡은 안내판이 교체될 예정이다. 설명이 길고 오탈자가 있는 안내판도 바꾼다. 이를 위해 예산 103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고령의 남성 교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문화재위원회 인적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 정 청장은 “40대 위원을 발탁하고, 여성 위원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젊은 시각을 갖추고 문화유산 활용이나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인물을 동참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과 해제, 국외 반출과 매장 문화재 발굴 등을 심의하고 검토하는 권한을 지닌다.

정부 국정과제인 가야사 문화권 조사·정비도 계속한다. 전북 지역 가야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신설하고, 영호남 가야 무덤군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을 올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