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8월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따라 30년 넘게 금지돼온 순항미사일의 실험 발사를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8월까지 지난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했던 INF 조약에서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INF 조약은 중거리 미사일의 지상 배치 및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은 러시아가 유럽의 미 동맹국들을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배치해 조약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의 INF 조약에서 탈퇴하기로 한 결정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달 초 러시아 역시 INF 조약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