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아파트 딸 부부에게 증여후 월세 거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은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뉴스1DB)2019.3.8/뉴스1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지명 직전 자신이 살고 있던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하고 자신은 월세로 그 집에 들어가 살고 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후보자 재산목록에 이 아파트는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를 피하기 위한 ‘꼼수증여’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서와 함께 제출한 건물등기부등본과 임대차계약서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1996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84.78㎡)에 지난달까지 보유하며 거주했다.
그러나 국토부 장관 후보자 내정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이 아파트를 증여하는 대신 임대차 계약을 맺어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계약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최 후보자 재산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부측은 “딸 부부에 대한 증여는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내고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