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호.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김영호(51)가 육종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강인한 외모의 소유자인 김영호는 이른바 '선출(선수출신)'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복싱 아마추어 헤비급 선수로 뛰었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트레이너 역할로 데뷔한 김영호는 실제 드라마 ‘야인시대’, 영화 ‘블루’ 등 작품 속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김영호는 지난 2007년에는 국기원 태권도 홍보대사로 뽑혔고, 2012년에는 제14회 충주세계무술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연예계 싸움 고수를 꼽을 때면 늘 이름이 나온다.
그는 “허벅지에 악성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암 진단 소식에 나 역시 많이 놀랐지만, 열심히 치료받아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팬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이봐 뭔소리야. 당신이 그까짓 육종암 가지고 끄떡이나 할 사람인가. 어서 털고 일어나 좋은 모습 보여주게나”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항상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던 분이 암 투병 중이라니 뭔가 경각심도 생긴다. 치료 잘 받으시고 방송에서 다시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육종암은 폐나 간장 등 실질장기와 몸을 지탱하는 뼈·피부를 제외한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연부조직 육종은 팔다리, 체간, 후복막, 두경부 등 몸의 여러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육종암은 유병률이 매우 낮은 희귀질환으로 아무 증상 없이 빠르게 자란다. 수술로 제거해도 쉽게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