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함성, 그 현장속으로] 유품 56점 전시, 어록탑 등 세워… 박인호-이남규도 ‘예산의 영웅’
훙커우 공원 폭탄투척에 앞서 상해임시정부에서 촬영한 윤봉길 의사(오른쪽)와 백범 김구 사진. 예산군 제공
일제에 충남 예산은 당혹감을 안겨주는 고장이었다. 대한독립 불멸의 불꽃 윤봉길, 4대에 걸쳐 애국을 실천한 이남규 가문, 천도교 교주로서 3·1운동의 지주가 되었던 박인호 등은 예산이 낳은 영웅이다.
매헌 윤봉길의 삶의 흔적, 충의사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충의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매헌 윤봉길 의사(1908∼1932)의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1968년에 지어진 충의사에는 윤봉길의 유품 28종 56점이 전시돼 있다. 1974년에는 유물전시관을, 이어 충의문과 홍문, 충의관 및 사적비, 윤의사 어록탑과 기념관을 잇달아 건립했다.
또한 윤 의사의 짧은 삶을 매직비전, 각종 영상, 디오라마 등으로 연출해 보여주고 있다. 매년 4월 27∼29일에는 그의 애국과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헌문화제가 열린다.
수덕사와 덕산온천, 그리고 출렁다리
충의사 인근에 있는 수덕사와 물 좋기로 소문난 덕산온천 등은 예산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수덕사는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이면서 천년 역사를 자랑하며, 산사에서 하루 머무는 템플스테이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예산군에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만들어졌다. 예당호에 조성된 출렁다리는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건설된 현수교이다.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디도록 내진 설계됐다.
예산군은 이로써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임존성, 예당호, 삽교평야, 가야산, 예산황새공원, 덕산온천 등 알찬 관광명소를 자랑하게 됐다. 예산 소갈비, 예당호 붕어찜과 민물어죽, 삽다리 곱창, 수덕사 산채정식, 예산 장터국밥, 예산 국수, 광시한우도 권할 만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