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증권사 평균 목표가 5만8000원…모두 매수 유지 “승리 논란, 심리적 영향 있지만 기업 펀더멘털 연관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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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보이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 논란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지만 대부분 증권사는 와이지엔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승리 논란이 민감하고 예측불가능한 이슈이나 와이지엔터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2월부터 이날까지 와이지엔터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9곳이다.
9곳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최고 목표주가는 6만3000원(하나금융투자), 최저 목표주가는 5만5000원(현대차증권)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이다. 전일 종가 3만7750원을 감안하면 이들 보고서는 ‘현재보다 주가가 두 배 남짓으로 오를 수 있다’는 투자 조언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셈이다. 9개 증권사 모두 와이지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사자)다.
실제 와이지엔터는 전날 승리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3거래일만에 5.15% 반등했다.
물론 와이지엔터에서 빅뱅의 매출 비중은 높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109억원에 그쳤는데, 빅뱅 주요 멤버의 입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분기에는 승리를 제외한 빅뱅 멤버가 순차적으로 전역할 예정”이라며 “블랙핑크(걸그룹) 인기, 새 보이그룹 데뷔, 빅뱅 귀환으로 이익 모멘텀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9곳 중 유일하게 승리 논란을 다루면서도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빅뱅 개별 멤버 이슈로 주가가 10일만에 12%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더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센티먼트 상의 불안함은 당분간 어쩔 수 없겠으나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 용기(투자)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