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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슈퍼루키 박지현의 시무룩했던 PO 데뷔전

입력 | 2019-03-14 22:02:00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 경기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삼성생명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아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여자프로농구의 슈퍼루키 박지현(우리은행)이 속상한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렀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90-81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에게는 2007겨울리그 이후 12년 만의 PO였다. 단일시즌 체제아래서는 첫 PO였다.

정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신인상을 차지한 우리은행의 신인 박지현은 팀의 12년 만의 PO에서 자신의 PO 데뷔전을 치렀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박지현은 15분27초를 뛰면서 2점·2리바운드에 그쳤다. 3점슛은 3개를 쏴서 모두 실패했다. 또한 수비에 있어서도 도움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가 있었다. 스스로도 실망감이 컸는지 경기 후 만난 박지현은 표정이 밝지 않았다.

박지현은 “PO여서인지 분위기가 다르더라. 언니들도 경기 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기를 해줬다. 팀에 피해를 끼쳤다. 긴장을 한 건 아니었는데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언니들 덕분에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잘하고 싶다”고 2차전을 기약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 최은실 등 젊은 선수들이 도움수비 위치에 있어서 실수가 있었다. 경험의 차이 아니겠는가. 이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아가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아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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