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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정준영 몰카 동영상 봤다” 시인

입력 | 2019-03-15 03:00:00

“부도덕한 행동… 유포는 안해” 그룹 ‘하이라이트’ 탈퇴 선언.
FT아일랜드 최종훈 연예계 은퇴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30)이 정준영이 보낸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시인하고 그룹에서 탈퇴했다. 음주운전과 사건 무마 청탁 의혹이 불거진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은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용준형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받은 적이 있고 그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몰카를 찍거나 유포하는 범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팀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13일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불법 행위와 관련돼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건 초기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섣부른 판단으로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도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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