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의 한 간부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을 모두 기부했다.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소속 김재엽 소령이다.
15일 53사단에 따르면 김 소령은 휴가 기간인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부산에 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 지난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 50장을 기부했다.
그는 평소에도 꾸준한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해외 결연아동 정기후원 등을 통해 소외되고 아픈 이웃을 돕고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령은 “헌혈증은 누군가에게 단순히 ‘한 장의 종이’ 일 수 있지만, 기부를 통해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이라는 가치로 바뀔 수 있다”면서 “어깨에 태극기가 달린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완벽한 임무수행은 물론, 생명나눔을 통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