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정준영,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과 관련해 현직 총경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15일 경찰은 카톡방에 등장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모 씨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총경급 인물은 경찰청 소속 간부다.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서장 보다 아래 였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란 말이 딱 한 번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대화에 참여한 누군가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도 찍고 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고 말했다. 대화가 이뤄진 시기는 2016년 7월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총경을 상대로 실제 금품을 수수하고 봐주기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