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회계·교사 채용 비리 이유로 교장 수사 의뢰
횡령·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교장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 고등학교 교장을 사법결과 나오기 전에 직무정지 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20만624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해당 고등학교의 이름을 가렸지만 함께 첨부한 동영상과 기사 제목을 통해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 ▲교원 채용 비리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횡령 ▲외부행사의 부적절한 학생 동원 등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로 판단된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장의 파면과 행정실장의 해임을 처분할 것을 학교와 재단에 각각 통보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지난 2월21일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학교를 바로잡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학생들의 노력이 반년 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장은 책임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깨끗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과 비리 교장 파면 또는 직무정지가 될 수 있도록 동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