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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정주영 회장 선영 찾아 ‘대우조선 인수’ 보고

입력 | 2019-03-18 03:00:00

18주기 앞두고 임직원 30명 참석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16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타계 18주기를 앞두고 경기 하남시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했다. 1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전날 경기 하남시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았다. 그룹 내부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21일 타계 18주기를 맞이해 이뤄진 이번 참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8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빅1’ 조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본계약 체결 직후 “정 명예회장께서 1970년대 허허벌판인 울산 동구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 장을 들고 한국 조선업을 개척했던 순간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정 명예회장 추모식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나선 현대중공업 가삼현 대표이사 사장과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