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차태현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왼쪽부터) / 뉴스1 © News1
출연자들이 여러 논란에 휩싸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측이 18일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박 2일’은 최근 방송 및 제작 잠정 중단을 공식 선언했기에, 더 높은 강도의 조치가 이번 발표에 담겨 있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등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지난 2015년 승리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유포까지 혐의로 18일 오전 현재, 이미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18일 중으로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1박 2일’ 멤버인 차태현 김준호가 과거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도 논란도 불겨졌다. KBS 1TV ‘KBS 뉴스9’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를 조사하던 도중, 정준영이 속해 있던 ‘1박 2일’ 단톡방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준호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 골프와 실제 금전이 오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공인으로서 또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돼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정준영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박 2’일의 방송 및 제작 중단 방침 이후, 이번에는 차태현 김준호 논란이 불거졌다. 정준영의 퇴출에 이어, 주축 멤버 차태현과 김준호도 이번 내기 골프 논란으로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1박 2일’은 사실상 존폐위기에 놓였다. 물론 차태현과 김준호는 정준영과는 다르다며, 하차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견들도 적지 않다.
이에 과연 ‘1박 2일’ 측이 이날 발표를 통해 프로그램 완전 폐지를 선언할 지, 아니면 방송 잠정 중단 방침을 지속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