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윤총경, 골프·식사 자체가 향응…총경 윗선 개입 배제 못해”
경찰서 수사과장 출신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18일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윤모 총경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이 사건의 수사의 핵심은 유착”이라며 “총경 윗선의 개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찰서의 과장이나 총경이 본인의 영향력으로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들을 할 수 있지만, 그보다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올 때도 총경이나 과장 선을 통해서 영향력이 행사된다”며 “본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내려온 지시에 따른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윤 총경이 승리 등과 골프와 식사는 했지만 금품이나 청탁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식사와 골프 자체가 향응에 들어가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