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후 약 40여명 입건 물뽕(GHB) 유통 피의자 9명 달해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가 오는 19일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18일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한 경찰관계자는 “버닝썬 사건 이후 (마약 관련) 40여명을 입건했다. 이중 버닝썬 클럽 직원과 클럽 내 마약류 위반으로 14명을 입건했으며 클럽 MD 3명을 구속했다. 다른 클럽과 관련된 피의자도 17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불법강간약물로 알려진 일명 ‘물뽕(GHB)’ 유통과 관계된 이들은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경찰 유착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을 포함, 총 5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조치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5일 마약 의혹과 관련해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수사과는 물론 광역수사대와 마약수사대, 사이버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조사계 일원 등 총 126명을 투입해 이번 버닝썬 사태 진압에 나섰다.
우선 버닝썬 내에서 불거진 폭행 사건부터 마약류 투약 및 유통 의혹과 함께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동영상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의 탈세 정황까지 포착해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 연예인들의 ‘성스캔들’도 주요한 수사 사항이 됐다. 3년 전 가수 정준영(30)씨와 승리(이승현·29) 등을 포함한 8명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정씨의 불법 촬영물 공유 논란이 대표적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