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얼굴 맞는 15개 스타일, 기성 브랜드보다 10∼20% 저렴 ‘뷰’매장 올해 17곳으로 늘리기로… 의류 등 PB 매출 작년 16% 성장
롯데백화점은 100% 국내에서 생산한 PB 안경을 ‘뷰’에서 판매한다. ‘올리비아’는 강한 블랙 선팅과 골드테의 조화로 럭셔리함과 세련됨을 강조했다(왼쪽). ‘아멜리아’는 최근 유행하는 캐츠아이 모델로 테두리 끝 부분이 위쪽으로 살짝 올라가 있어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가운데). ‘벤’은 가벼운 메탈 소재로 착용감이 좋으며 어떤 스타일에도 착용 가능한 베이직 아이템이다(오른쪽).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PB 안경은 지난해 3월 론칭한 선글라스 PB ‘뷰’에서 판매한다. 앞으로 ‘뷰’는 선글라스뿐 아니라 일반 안경까지 판매해 토털 아이웨어 브랜드로 운영된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PB ‘뷰’의 안경 스타일 수는 총 15가지로 동양인의 얼굴 형태에 잘 맞도록 개발됐다. 뷰의 안경 및 선글라스 전 제품은 100% 국내산으로 대구에서 생산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다른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를 뒀다”며 “가격도 기성 브랜드의 80∼90% 수준인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초반대”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PB 안경 ‘A-1 ANA ALBERO’(위)와 ‘M-2 ANA ALBERO’(아래).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해 본점, 잠실, 수원점 등 3개 매장을 개장한 PB ‘뷰’는 올해 14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총 17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뷰’는 면세점에도 입점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PB 운영팀의 김창엽 치프바이어는 “안경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어 PB 브랜드로도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20, 3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콜라보(협업)에 힘쓰면서 합리적 가격과 100% 국내 생산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아이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PB 브랜드들은 성장하는 추세다. 2005년 첫 PB인 수입 여성 의류 ‘엘리든’ 브랜드를 선보인 롯데백화점은 이후에 ‘엘리든 스튜디오(여성 컨템퍼러리 의류)’ ‘엘리든 플레이(영 컨템퍼러리)’ ‘엘리든 맨(남성 의류)’ ‘유닛(니트)’ 등을 잇달아 선보여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엘리든 플레이는 50%, 유닛은 45%, 엘리든 맨은 20% 신장했다. 특히 명품 편집숍 PB ‘탑스’는 2016년 매출 50억 원으로 흑자를 낸 데 이어 2017년 190억 원, 지난해에는 3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체 PB가 전년 대비 매출이 16% 늘면서 롯데백화점은 PB 분야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해외 명품, 여성 패션, 남성 패션, 안경뿐 아니라 청바지 전문 PB인 ‘에토르(ETTOL)’를 비롯해 리빙 전문 PB인 ‘탑스 메종(TOPS MAISON)’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