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발언’ 김현철 사퇴 48일만에… 스타트업 책도 쓴 기업인 출신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주 보좌관은 43세에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후 네이버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 인재 양성기관인 NHN NEXT(현 커넥트재단)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경제보좌관은 김현철 전 보좌관이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동남아 발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48일간 공석이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도한 김 보좌관을 대신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출신 기업인을 경제보좌관으로 낙점한 것은 경제 활력 되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보좌관은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해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 등 창업 관련 책을 펴내기도 했다.
주 보좌관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걱정이 많은 만큼 대통령을 보좌해 성과를 내겠다”며 “기업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 현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