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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신뢰도↓…트럼프 부인 효력

입력 | 2019-03-19 04:15:00

USA투데이 여론조사…트럼프 신뢰도 상승
응답자 50% 트럼프 마녀사냥 주장에 동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와 러시아간 공모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 것이다.

18일 발표한 USA투데이와 서퍽 대학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러시아와의 결탁의혹을 부인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는 1년 전 57%, 지난해 12월에 59%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았던 데 비해 신뢰도가 꽤 개선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허용오차범위는 ±3.0%포인트이다.

뮬러 특검의 조사를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이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28%를 기록, 지난해 12월의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뮬러 특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공격과 의문 제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풀이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스캔들 부인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30%로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검의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50%이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공화당원은 84%가 마녀사냥 주장에 동의했고, 민주당원에서는 14%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에서는 54%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 하원의 대통령 탄핵 검토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28%로 지난해 10월 조사 때에 비해 10%포인트나 낮아졌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