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발언 수위 낮추고 이민법 현대화해야” “국경은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민은 미국에 ‘축복이자 힘’(blessing and strength)이라고 주장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일침을 놨다.
CNN에 따르면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조지 W. 부시 센터에서 열린 이민자 51명의 미국 귀화 기념 행사에서 “구식인데다 비효율적인 이민법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퇴임 후 정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한 적이 없어 이번 발언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백악관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의회의 극렬한 반대에 맞서고 있는 상황.
이어 “국경은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공평하고 공정한 이민법이 확립돼야 한다. 이런 개혁은 국경에서 명백한 책임의식을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