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7년 창단 소나무 브라스밴드 김증섭 음악감독
소나무 브라스밴드 김증섭 음악감독© 뉴스1
영국식 금관악기 연주단체인 소나무 브라스밴드를 2017년에 창단한 김증섭 음악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를 만나 “금관악기가 노동자의 악기가 된 이유는 현악기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가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음악감독은 “브라스(brass)밴드는 황동으로 제작한 금관악기들을 중심으로하고, 여러 종류의 타악기를 추가한 연주단체”라며 “브리티쉬(영국식) 브라스밴드는 영국식 금관 악기인 코넷, 플루겔호른, 알토호른, 바리톤유포늄 등으로 악기 편성을 다르게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브라스밴드는 1907년 구세군 악대가 최초다. 영국인인 허가두 사관(Colonel Hoggard)이 전도할 때마다 금관악기를 불며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해외 선교사관들이 한국에 파견될 때마다 악기를 가져와서 합주를 한 것이 시초가 됐다.
소나무 브라스밴드는 2017년 2월19일 독일 비텐베르크 루터중앙교회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었다. 이 악단의 악기 구성은 일반인이 잘아는 트롬본과 튜바를 비롯해 영국식 금관 악기인 코넷, 플루겔호른, 알토호른, 바리톤유포늄 등으로 짜였다. 여기에 드럼, 실로폰, 팀파니 등 타악기가 추가됐다.
2017년 2월19일 독일 비텐베르크 루터중앙교회에서 열린 소나무 브라스밴드 창단 연주회 자료사진© 뉴스1
그는 “오케스트라의 실력은 사실 금관악기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바이올린 등 현악기는 교향악단 내에서 연주자 수가 많지만 관악기는 대부분 1~4명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김 음악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월드 브라스밴드 챔피언십과 내셔널 브라스밴드 경연대회 등 세계 유수의 브라스밴드들이 경연하는 대회에 출전해 상위에 입상하고 싶다”며 “일단 올해 7월에는 내공을 쌓기 위해 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 함께 연주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