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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서 쓰던 기력보충제 ‘침향’에 녹용 등 담아

입력 | 2019-03-20 03:00:00

광동제약




조선 왕실에서는 왕의 기력을 유지하고 노쇠를 극복하는 약에 침향(沈香)을 썼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각종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액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굳으면서 비로소 침향이 된다.

침향은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한국과 중국의 의학서에 침향은 신체 기운의 소통을 돕는 귀한 약재로 소개돼 있다. 지금도 한방에서 침향을 알레르기성 질환, 신장·간 기능 강화, 천식, 변비, 위경련, 위장 통증 같은 증상에 두루 쓰고 있다.

최근 침향 성분을 추출해 과학적으로 효능을 분석하면서 약재의 효능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침향의 주요 성분인 베타셀리넨은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된다. 또 침향의 유황 성분은 염증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의 ‘침향환’은 이런 침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담은 건강식품이다. 활력 증진, 체질 개선, 건강 증진,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 홍삼, 산삼배양근을 비롯해 비수리(야관문), 아카시아벌꿀, 당귀, 숙지황, 산수유, 대추, 산약, 복령, 두충잎, 천궁, 오미자 등 몸에 좋은 13가지 부원료가 들어 있다. 1일 1회 1환을 그대로 씹거나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광동제약은 침향환 2박스(박스당 30일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하는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화로만 진행되며 구입 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침향은 침수향이라고도 하는데 조직이 성긴 특정한 수종의 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에 수지가 응집되고, 오랜 기간 자연 숙성을 거쳐서 나무조직과 수지가 일체화된 것이다. 침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침향은 모든 침향나무에서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수령 30년 이상의 나무에서 상처로 인해 생긴 수지가 응집되어 숙성되는데 10∼20년이 소요된다.

둘째, 침향은 당나라 때부터 조공무역을 통해 유입되었는데, 그 가치가 매우 높아 황실과 귀족관료가 주로 사용했다.

셋째, 침향은 주로 영양공급, 건강증진, 체질개선, 활력증진을 위한 전통원료와 향료로 이용됐다.

넷째, 침향 속 21종 중 19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인 CITES에 등록돼 있어 지금도 구하기 어렵고 귀하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