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따듯한 봄이 와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겨울에는 한파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날이라도 있었지만,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 날이 시작된다. 여기에 중국 사막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황사까지 더 심해진다고 하니, 누렇거나 뿌연 하늘을 마주하는 날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강을 시작으로, 문화와 시장 경제, 다양한 삶의 질까지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과 각종 사회적 부작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가적 재난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된 미세먼지 문제를 두고 정부와 학계의 갖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 등 외부 요인이 큰 만큼 단기간에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다양한 환경·건강 가전 인기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기능성 원단이나 방진 효과를 더한 미세먼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기능은 물론 패션 효과를 더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안티 폴루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세먼지 클렌징 효과가 큰 제품이나 먼지가 잘 달라붙지 않는 색조 제품의 출시가 줄을 이었다.
이처럼 뜨거운 안티 폴루션 시장에서 가장 눈부신 기술 향상과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곳은 바로 가전 업계이다. 미세먼지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좀 더 구체적으로 달라졌다. 사용 편의성이나 디자인, 효율성과 같은 전통적인 기준은 물론이고, ‘필터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필터는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공기 청정의 원리는 흡입한 공기 속 유해 물질을 필터로 걸러내고 다시 배출하는 것이다. 필터의 성능이 곧 미세먼지 대응력을 높여주는 만큼, 필터 경쟁력을 갖춘 가전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시대를 앞선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필터 경쟁력
2014년 삼성전자가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를 출시한 이래, ‘필터 하면 삼성!’이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삼성전자만의 핵심 경쟁력인 필터 기술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건조기, 의류청정기, 청소기 등 미세먼지 시대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건강한 가전 분야를 선도하는 필터 기술력의 비밀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에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에 국가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는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를 통해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연구소가 속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 기술 개발은 물론 혁신 소재를 통한 필터 기술, 분해 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99.999% 필터시스템에 무풍청정까지 지원 ‘무풍큐브’
‘삼성 무풍큐브’는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장점을 모두 갖춘 공기청정기이다. 삼성 무풍큐브는 강력한 필터 기능, 직바람과 소음 걱정 없는 무풍청정,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 등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모두 반영한 제품이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 기준인 2.5μm(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0.3μm 크기의 먼지까지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10만 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한다고 가정할 때 단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로 높은 청정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는 여과식 필터에 극성(+, -)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해 정전기의 힘으로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가 화학물질 없이 필터 속 세균까지 살균해 청정 효과를 높인다. 또 정전기 원리를 이용해 필터에 먼지를 고르게 분포시켜 먼지로 인한 필터 막힘을 방지하는 필터 세이버가 탑재돼 있다. 이는 필터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켜 필터 교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삼성 무풍큐브는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상황과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삼성전자만의 무풍 청정 기능도 도입됐다. 실내 공기가 오염돼 있을 때는 강력하게 청정해주고 실내 공기가 좋아지면 무풍청정으로 직바람 없이 청정해준다.
대기 질 악화 환경에서 각광받는 초대형 건조기 ‘그랑데’
최근 대기 질 악화로 인해 실내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도 급격히 성장했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옷감 손상이 없으면서도 최적의 건조 온도를 유지해 자연스러운 건조 효과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게 효과적으로 건조하는 것은 물론 에어살균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 각종 생활 속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한다.
그랑데는 건조 용량이 더 커진 16kg 신모델을 출시해 겨울철 이불 등 크고 두꺼운 빨랫감을 한 번에 건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2018년형 14kg 건조기 대비 필터 면적을 44% 더 키우고 채집력을 강화시킨 올인원 필터가 초대형 건조에 맞게 먼지와 보풀을 말끔하게 잡아주고, 간편하게 비울 수 있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역시 미세먼지 시대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삼성전자 청정 가전의 대표 주자이다.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해 주는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가전의 혁신 기술이 총망라되었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 제거 기술, 무엇보다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모두 적용됐다.
에어드레서는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의류 케어 전문 필터를 탑재해 삼성전자의 필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단순히 의류에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세먼지 필터로 털어낸 먼지까지 제거해준다. 이로써 제품 내부에 잔류한 미세먼지를 사용자가 다시 마실 걱정 없이, 혹은 다른 옷에 옮겨붙지 않도록 의류를 제대로 청정 관리해준다.
업계 최대 면적의 고성능 필터 탑재한 ‘삼성 제트’
미세먼지 심화로 인해 외부 환경은 물론 집안에서 발생하는 생활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는 실내 공기 질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생활 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청소기이다.
이 제품은 삼성만의 특허기술인 27개 에어홀의 제트 싸이클론이 최대 200W의 강력한 흡입력을 만들어 생활 미세먼지까지 흡입한다. 또한 반도체 클린룸 기술의 99.999 미세먼지 배출차단 시스템과 고성능 필터 시스템을 제트에 응용했다. 여기에 업계 최대 수준의 대면적 고성능 필터를 탑재한 헤파 시스템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0.3∼10μm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배출 차단한다.
삼성전자, ‘토털 청정 솔루션’으로 건강 가전 선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7년 조사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 요소는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아니라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이라고 한다.
이처럼 미세먼지 이슈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전 제품의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등 다양한 생활 가전 영역에서 환경, 청정,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것인 만큼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혁신 역량을 투입해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내 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토털 청정 솔루션’ 가전제품을 선보여 왔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연구와 투자를 통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