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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만난 정동영 “靑, 5·18 진상조사위 출범 노력 안 보여”

입력 | 2019-03-19 13:05:00

"한국당 조사위원 추천 문제 해결해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청와대가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을 청와대가 거절했다”며 “차일피일 출범을 미룰 게 아니라 위원회를 출범시키려면 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도 “5·18 진상규명이 시급한데 위원 추천이 안 돼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그러면서 “야당 4명에 비교섭단체 포함이라고 했는데 한국당이 3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출범이 시급했기 때문에 우리 추천할 몫을 민주당에서 양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이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면 법대로 위원회 구성을 해서라도 하루빨리 출범해야 하지 않겠느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14일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 등 3명을 5·18 진상조사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권태오·이동욱 후보가 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국당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