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사위원 추천 문제 해결해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청와대가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을 청와대가 거절했다”며 “차일피일 출범을 미룰 게 아니라 위원회를 출범시키려면 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도 “5·18 진상규명이 시급한데 위원 추천이 안 돼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그는 “한국당이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면 법대로 위원회 구성을 해서라도 하루빨리 출범해야 하지 않겠느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14일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 등 3명을 5·18 진상조사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권태오·이동욱 후보가 법에 규정돼 있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국당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