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사진=MBC 제공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관련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출연 중인 MBC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참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한별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다.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밖에는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슬플 때 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 있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FT아일랜드 최종훈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골프 모임에는 유 대표와 박한별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