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한별(35)이 남편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고개를 숙였다.
박한별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남편 관련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말을 하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적었다.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많은 분들과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방송 분량과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나의 의무다. 나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TV 토요극 ‘슬플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인 박한별을 향해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40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는 16회까지 방송된 상태다. 박한별은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나를 걱정해주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며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박한별은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고,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슬플때 사랑하다’와 나를 응원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는 많은 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