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 © 뉴스1
제주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또 발견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행인이 155㎝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암컷으로 사후 7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예년 이맘때쯤 적게는 4구, 많게는 7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7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기상 호조로 어업인들의 조업일수가 늘면서 겨울철 따뜻한 제주 바다로 서식처를 옮긴 상괭이들이 어업인들이 쳐 놓은 조업용 그물에 걸리면서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