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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고재벌 암바니 동생 구하기 위해 904억 쾌척

입력 | 2019-03-19 16:06:00


무케시 암바니 가족 사진. 가운데가 무케시 암바니다. - 타임스오브인디아 갈무리

 아시아 최고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채무 불이행으로 구속 위기에 놓인 동생 아닐 암바니를 위해 8000만달러(904억)를 쾌척, 동생을 구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특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케시 암바니의 선행은 칭찬할 만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통사업을 하고 있는 동생 아닐 암바니는 에릭슨에 공사대금 8000만 달러를 갚아야 했다. 만약 채무를 불이행하면 감옥행을 면치 못할 처지였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형인 무케시 암바니가 8000만 달러를 쾌척, 동생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

그런데 이들은 사실 불구대천의 원수였다. 이들은 아버지 재산 상속을 두고 골육상쟁을 벌였었다.

이 가문의 시조는 디루바이 암바니다. 그는 1960년대 인도 뭄바이에서 섬유 사업을 시작으로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얼라이언스’를 일궜다.

무케시 암바니의 저택. 뭄바이에 있다 - 트위터 갈무리

디루바이 암바니 사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 기업은 분리됐다. 형인 무케시 암바니는 석유화학 분야 등을, 동생인 아닐 암바니는 이통사업 분야 등을 각각 가져갔다.

그러나 이후 형인 무케시는 사업이 잘 된데 비해 동생인 아닐은 사업이 잘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인 재산도 크게 달라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무케시의 재산은 543억 달러(61조)로 는데 비해 동생인 아닐의 재산은 3억 달러(3393억원)로 줄었다.

한편 무케시 암바니는 뭄바이에 27층 초호화 저택을 건설해 화제를 낳기도 했으며, 최근 자식들의 초호판 결혼식으로도 화제를 모았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