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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대정부질문 첫날…자리 지키는 의원 60여명뿐

입력 | 2019-03-19 17:59:00

남은 의원들도 핸드폰 보거나 이야기 하는 모습
민주당 25여명, 한국당 20여명, 바른미래 6명 등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처리, 공수처 설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여야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김빠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심지어 시작한 지 3시간 뒤엔 여야 60여석 의원들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은 비교섭단체인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의 연설로 시작했다. 200여명의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경청했다.

이후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는 공수처 설치 문제, 선거구제 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논란, 버닝썬, 북한 비핵화 등 다양한 주제들이 오갔다.

이석현·전해철·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거론하며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결격 이유를 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주호영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된 트루킹 게이트 재수사를 촉구했다.

초반 한국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의에 대해 “말 자르지 말고 대답을 하라”며 항의해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한국당 의원들의 질의에 웅성거리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지 3시간여가 지나자 의원들 다수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결국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질문을 했을 때 민주당 의원은 25여명, 한국당 20여명, 바른미래당 6명, 민주평화당 3명, 정의당 3명, 무소속 등 6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또 자리를 지킨 의원들도 경청보다는 핸드폰으로 업무를 보거나 다른 의원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19일에는 정치, 20일에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에는 경제 분야, 22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