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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동남권 신공항 갈등, 국무조정실 조정 의향 있어”

입력 | 2019-03-19 18:12:00

"국토부-부울경 검증단 모두 수용 가능한 조정 바래"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갈등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교통부와 부울경 검증단 양쪽 모두 수용 가능한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만약에 그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구공항이 그랬듯 국무조정실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구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많은 건의를 줬고, 그 전에 그 문제에 관한 국방부의 의견을 들었다”며 “그런데 국방부의 말과 대구시의 말에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고 상기했다.

이어 “이런 상태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국무조정실이 조정하도록 지시했고 실제로 조정이 가동되고 있다”며 “1차 회의를 해서 숙제를 줬고, 이에 대한 대구시와 국방부의 답을 듣고 조정하고 좁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동남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광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논의 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동남권 신공항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사업이 전면 백지화 됐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공항의 유치 경쟁 끝에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봉합됐었다.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했지만 지난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취임한 뒤 동남권 신공항을 재추진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