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지난주 유엔총장에 제재 항의 서한 보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이 열린 지난달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한 시민이 성조기와 인공기를 들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19일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김 대사가 이날 오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거쳐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이런 가운데 김 대사 등의 이번 귀국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사는 지난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북제제가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반입까지 금지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에 반한다”고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정치적 계산’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이나 대화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NHK는 “대북제재 해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가 미국에 대한 향후 대응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대사 외에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도 이날 모두 평양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