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문제는 신뢰를 쌓으면서 하나씩 다뤄야” “美, 하노이회담서 비핵화 없이 제재완화는 불가능해”
북한이 19일(현지시간) 자신들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15개월 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에 대한 모든 제재를 유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인 주영철은 이날 제네바 주재 군축회의에서 “양국 간 문제는 신뢰를 쌓으면서 하나씩 다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대사는 이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최선희 부상은 당시 “깡패 같은 미국의 태도가 결국 상황을 위험하게 만들었다.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생각이 없으며 이런 식의 협상을 할 계획이나 바람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모든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민간 경제에 적용된 제재만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