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김현수가 3회초 2사 2루에서 KT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31)가 시범경기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와 핵심 타자의 역할을 두루 맡고 있는 그는 2019시즌에도 명실상부한 팀의 중심이다.
개막 전부터 리더의 품격을 몸소 선보이고 있다. LG는 새 시즌 김현수~토미 조셉~채은성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는데, 그 출발점에 선 김현수가 맹타를 휘두르며 앞장서 분위기를 띄우는 중이다. 3회 투런포를 쏘아 올려 선취 득점을 만든 김현수는 5회에도 이형종~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셉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순을 잇는 ‘연결고리’ 김현수의 역할은 단연 빛났다. 8회에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이해창의 2루타를 빼앗는 호수비도 이어졌다.
경기 후 김현수는 “사실 홈런을 쳤을 때 잘 맞기는 했지만, 타격 폼이 무너진 상태였다. 운이 좋았다”며 “아직 타격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시즌 개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