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쓰지하라는 2005년 게임 회사인 워너홈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아 ‘배트맨’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뒤 2013년 워너브러더스 회장에 취임해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의 첫 아시아계 수장이 됐다. 하지만 ‘저스티스 리그’(2017년)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해 비판을 받아 왔다.
쓰지하라의 ‘캐스팅 스캔들’은 6일 연예지 할리우드리포터가 터뜨렸다. 이 매체는 “쓰지하라와 모텔에서 성관계를 한 커크가 ‘약속한 캐스팅’을 요구하자 쓰지하라가 ‘스튜디오 중역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답한 문자메시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