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시행사선 1500만원 받아… 진 후보측 “적법한 절차 거쳐”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2016년 효성그룹 A 부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을 후원받았다. 효성그룹은 진 후보자가 부인 명의로 분양받은 서울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시공사인 효성건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효성건설은 2015년 10월 용산4구역 시공사 선정 과정에 단독으로 입찰해 사업권을 따냈다. 용산 참사 이후 난항을 겪던 용산4구역 재개발 사업은 2016년 4월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며 급물살을 탔다.
진 후보자의 부인은 2016년 당시 용산4구역 재개발 조합원 신분이었다. 일각에서는 용산 지역구 의원인 진 후보자가 시공사인 효성 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진 후보자 측 관계자는 “후보자와 A 부회장은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두 사례는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후원금이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관리해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용산에서 이뤄진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