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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코치 변신’ NH농협은행 테니스 꿈나무 재능기부

입력 | 2019-03-20 09:15:00


테니스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NH농협은행 간판스타 최지희. 동아일보 DB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최지희(NH농협은행)의 눈빛이 진지하게 빛났다. 마치 코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최지희를 바라보는 고사리 손들은 눈과 귀를 쫑긋 세웠다.

20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 올원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휠라와 함께 하는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재능기부 매직 테니스 행사’였다. 최지희는 이날 NH농협은행 여자 테니스부 김동현 감독, 정영원, 박상희, 김세현, 이은혜 등 선수들과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초등학생 50여명에게 테니스 기본기를 가르쳤다.

학년별로 7~8명씩 조를 편성해 그립, 스트로크 등 맞춤형 레슨을 실시하는 한편 훌라후프 게임, 댄스 타임 등 흥겨운 오락 시간도 가졌다. 한 행사 참가자는 “TV로 보던 테니스를 처음으로 직접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도 계속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20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에서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매직테니스 재능기부 행사가 열렸다. NH농협은행 제공

지난해 9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과 최근 일본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 복식에서 우승한 최지희는 “어린 선수들이 테니스 재미를 느끼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오늘 추억이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한 매직 테니스는 기존 라켓, 볼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용품을 사용한다.

테니스부 감독 출신인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박용국 단장은 “재능기부로 어린 꿈나무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농협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은 지난해 전주와 대전 등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