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교 차원 대응은 한계…국가적 근본 대책 마련해야"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일선학교 교원 90% 이상이 미세먼지로 학교 수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초등교원 1414명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관련 초등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교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 및 교직원 건강과 학교 수업의 지장 정도를 묻는 질문에 90.6%가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교총 관계자는 “계획돼 있던 수업이나 체험활동이 취소되면 그 수업만큼을 교원이 책임지고 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에게는 지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휴업 및 단축 수업은 92.6%가 없다고 답했다. 교총 측은 “학교에서는 1년에 채워야하는 수업시수, 수업일수 때문에 단축수업, 휴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조치하는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교실 밖 활동 자제가 92%로 가장 많았고 공기청정기 구입 및 가동 71.9%, 학생 마스크 착용 71.6% 순이었다.
주관식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 “미세먼지로 인한 휴교 및 휴업에 관한 법적 조례 마련”, “실내체육 가능 공간 확충” 등이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