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1) 조태형 기자 =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3.20/뉴스1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33)가 20일 오전 경기 안양의 한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식을 묵묵히 지켜봤다.
구속집행정지로 18일부터 빈소를 지켰던 상주 이희진 씨는 20일 오전 8시경 동생 이모 씨와 함께 발인식에 참석했다.
경찰은 피해자 항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빈소 주변에 수십 명의 경찰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안양=뉴스1) =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3.20/뉴스1
(안양=뉴스1) =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부모의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3.20/뉴스1
또 이희진 씨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고급 주택, 고가 외제차 사진 등을 올리며 ‘청담동 주식부자’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희진 씨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채 2014년 9월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설립해 불법으로 주식을 거래하고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희진 씨는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5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300여억 원 상당의 추징보전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현재까지 추징보전 집행이 가능한 이희진 씨 재산은 10억 원 안팎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34)는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오면서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의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5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Interpol Notice,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