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상복합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 주상복합
중소형, 판상형 설계 등 실속형으로 진화 중
올 봄(3~6월)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아파트 1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부분 중소형으로,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26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만2206가구(오피스텔 제외)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81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947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광역시 3794가구, 세종시 465가구 등이다.
올해 1~2월에는 2952가구가 분양됐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 주상복합아파트가 차지할 정도로 청약성적도 좋았다. 1월 대구 달서구에서 공급된 ‘대구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평균 134.96대 1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된 대구 ‘동대구역우방이유쉘’과 ‘죽전역동화아이위시’도 각각 126.71대 1, 60.45대 1로 3위와 5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3월과 4월 사이에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내놓는다. 총 1425가구이며 전용면적 84~199㎡ 1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최고 65층으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인근 청량리3구역에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59~150㎡ 220가구를 선보인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아파트 전용면적 70·84㎡ 55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6·83㎡ 225실 등 총 77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일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산초, 한뫼초, 일산중, 일산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일산 3대 학원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와 가깝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을 비롯해 킨텍스, 국립암센터,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4월에는 한화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수지 동천 꿈에그린’ 아파트 74~84㎡ 293가구와 오피스텔 33~57㎡ 20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도보권이며, 인접한 판교신도시, 분당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 이용할 수 있다.
‘제2의 판교’로 불리는 성남 고등지구 C1, C2, C3블록에서는 GS건설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22~52㎡ 363실 등 727가구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3판교테크노밸리(예정)이 가까이 있고,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해 강남 및 판교 접근이 쉽다.
분양시장이 뜨거운 대구에서는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분양에 나선다. 가장먼저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109㎡ 332가구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5월에는 동구 신천동에서 포스코건설이 442가구(전용면적 84~101㎡), GS건설이 556가구(전용면적 84㎡)를 각각 분양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감상동에서 391가구(전용면적 미정)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H6블록 일대에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75㎡ 총 465가구이며, 단지 바로 옆에 어진중학교, 성남고등학교가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