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김정우(37)가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볼리비아와 친선전(22일) 하프타임 행사로 김정우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우는 2016년 태국의 ‘BEC 테로 사사나’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최근 인천 대건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축구 명문 부평고 출신인 김정우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축구센스로 각광받았다. 마른 체형 때문에 ‘뼈정우’로 불렸던 그는 2003년 A매치 데뷔 이후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멕시코전 결승골로 8강 진출에 기여했고,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2007아시안컵 활약에 이어 2010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본선 4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71경기 출전 6골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은퇴를 하면 기념행사를 마련해줬다. 2002년 말 홍명보와 황선홍을 시작으로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 이천수(2016년)가 은퇴식을 가졌다. 김정우는 14번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