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폭포.
이도백하(二道白河)는 백두산 아래서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동네다. 바로 이곳에서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북파 입구로 갈 수 있는데, 차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북파 코스의 메인 관광지는 백두산 정상에 위치한 호수 천지와 이 천지가 흘러내려 생긴 장백 폭포, 그리고 정상 근처에 위치한 노천온천군이다.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천지는 가장 크고 깊은 화산 호수로, 중국과 북한 두 나라에 걸쳐 있다. 천지 주변은 16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이러한 봉우리들이 천지의 투명한 수면에 반사되어 형용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이 천지의 물이 흘러서 생긴 장백폭포는 1년 내내 얼지 않고 68m의 수직 절벽을 따라 흘러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장백폭포 바로 옆에는 뜨거운 지열로 인해 물이 팔팔 끓고 있는 온천지대도 볼 수 있다. 온천수에 삶은 달걀이나 옥수수 등도 팔고 있으니 간단히 요기하기에 좋다.
6월의 백두산 천지 모습.
금강대협곡.
서파 코스는 송강하에서 시작된다. 서파 코스가 북파 코스와 다른 점은 트레킹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 아름다운 백두산의 경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금강대협곡과 고산화원은 서파 코스를 다녀온 이들이 하이라이트로 손꼽는 곳이다. 금강대협곡은 백두산 화산 폭발로 생긴 V자 형태의 계곡으로,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금강대협곡을 지나면 거대한 초원이 펼쳐진다. 바로 ‘고산화원’이다. 1800여 종의 야생화가 알록달록 각각의 색을 뽐내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 야생화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2주 정도만 볼 수 있어 더욱 귀하다.
꽃이 핀 백두산의 모습.
또한 고구려 천리장성의 시발점인 비사성이나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해광장 등도 볼 수 있다. 고구려 시대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위치했던 집안에서는 국내성 성벽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비석인 광개토대왕비와 광개토대왕릉, 광개토대왕의 아들인 장수왕의 능도 함께 둘러보자. 최저가 44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