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내 지도에서 사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몇 시간 내에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고 자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州) 군용탱크공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쇄물과 함께 이같이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 미군이 전쟁에서 상당한 숫자의 IS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과 오하이오에서 보여준 지도에는 IS 영토가 넓은 지역에 붉게 표시돼 있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지도는 이 극단주의 조직이 전멸되기 직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회에서는 “내가 처음 이 일을 받았을 땐 완전히 엉망이었다. 그들(IS)은 모든 곳에 있었다. 시리아 이라크 전역에”라며 “그리고 지금 봐라. 더 이상은 붉은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현재, IS는 아무 데도 없다. 칼리프 국가는 오늘 밤부터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를 휩쓸었던 IS는 이후 여러 차례 공격받으며 점령지를 잃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국은 IS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최후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여태까지 IS가 항복을 표시하는 백기를 든 적은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IS의 종말이 임박했다’며 그동안 여러 번 시사해 왔다. 작년 12월에는 “IS를 물리쳤다”면서 시리아 전면 철군 계획을 발표해 국제사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서울=뉴스1)